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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유튜브 만들기

나의 포장지. 나의 클루지. (관심을 끄는 썸네일 만들기)

by 두잉나우 2024. 4. 7.
읽기 전에 

 

 평범한 직장인인 저는 함께 공부하는 유튜브 컨텐츠인 'Study with me'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미 레드오션이 된 것 같은 'Study with me' 영역에 스스로 발을 담근 이유는

 그 안에서 나만의 성공을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을 지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성공할 수 있다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죠.

 

 나만의 성공을 만들어보기 위해 시도하고, 책에서 배우고, 생각하고, 실천합니다.

 실패하고, 도전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도전에 성공하려 합니다.   

 

※ 그래서 이 글은 '일'을 대하는 저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 그래서 검증되지 않은 고민 그리고 시행착오들이 담겨있습니다. 따라하실 때는 조심하세요.

※ 혹시나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거나 저와 다른 생각이 있다면 마음껏 적어주세요. 

 

'유튜브 만들기'의 지난 이야기

 

[유튜브 시작하기] 신뢰와 영향력을 위한 유튜브 만들기

 

[유튜브를 시작하는 마음가짐] 남들 만큼은, 그러나 남들과는 다르게

 

[유튜브를 위한 마케팅 공부] 나는 내 상품을 사랑한다.

 

[나를 판매하는 유튜브 만들기] 무엇을 팔 것인가 

 

 

나의 자의식

 

 한 동안 유튜브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썸네일, 제목 그리고 call to action 에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 썸네일을 바꾸는 과정을 담아보았습니다.

 

 고작 그거 바꾸는 글인데 어째서 거창한 제목인건지, 왜 글이 이렇게 긴 것인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썸네일과 제목을 바꾸는 데에는 단 하루가 필요했지만, 

 제 생각을 바꾸고 정리하는 데는 그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역행자(웅진지식하우스, 2022)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생게임의 공략집으로 알려진 책, '역행자' 에서는 성공을 위한 역행자의 7단계 모델 중 첫 번째로 '자의식의 해체' 에 대해 말합니다. 내가 가진 자의식을 해체하고 성공을 위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는 시작 단계입니다.  

 

 저자는 인간의 진화는 계획된 것이 아니라 생존에 맞춰 일어났으며

 그 결과 우리의 뇌에는 생존을 위해 필요했던 구시대적 본능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본능들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양식을 지배하고 있지만 

 어떤 본능들은 현대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마치 소프트웨어 개발단계의 레거시 코드처럼요. 

 

 그 결과 일부의 본능은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현대 사회에서의 성공과는 어울리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의 성공을 가로 막는 '유전적 오작동'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자 자청은 이러한 본능을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역행자, 2022)

 

 제게도 성공을 가로막는 자의식과 클루지가 있습니다.  

 

나의 클루지 (Kluge)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타인의 개입이 아닌 자유의지에 바탕을 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용을 과장하거나 혹은 진실의 일부를 생략하는 (반쪽 진실) 제목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특히, '무엇 무엇을 하는 몇 가지 방법' 이라던가 '이것만 따라하면 무엇 무엇이 될 수 있다' 같은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뉘앙스의 말은, 그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으므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본질'이지 '포장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썸네일과 제목을 만들어 내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나의 생각이 가치 있다면,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얼토당토 않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어그로를 끌지 못합니다.

 

 보세요. 제가 쓴 글의 제목들입니다.  

 

매듭이 몇 개니? (성공의 핵심요소인 과업완수에 대한 아이디어) 

 

도서관의 책들을 정리하는 방법 (열정과 그 열정을 표현하는 개인의 언어에 대한 생각)

 

게임의 규칙 (블로그 글쓰기에서 남들만큼은 그러나 남들과는 다르게 글을 쓰는 방법)

 

부디, 내가 그리는 대로 (선명한 꿈의 이미지와 성공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새로운 일에 대한 다짐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글)

 

 흥미롭기는 하지만 전혀 이목을 주목 시키지 못합니다.

 

 그리고 보세요.

 제가 그간 만들어왔던 Study with me 영상의 썸네일입니다.

 

 구도도 소품도 제목도 내용도 신경써서 제작했지만 문제는

 '영상과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은 썸네일로 사용할 수 없어'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바탕이 되서 

 영상을 그대로 캡처한뒤 글자만 붙여 썸네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썸네일>

 

 그러니까 영상내용과 썸네일이 정말 동일합니다. 정직 100%. 

 

 이러니 관심 끌기는 어렵겠지요.

 어그로를 끌고 싶어하면서 어그로를 끌지 못하는 오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바꿔보았습니다. 

 

<새 썸네일>

 

 그러면 여태까지 왜 이렇게 하고 있었을까요?

 

왜 그러고 있었을까?

 

 역행자의 저자는 우리의 마음이 '자아'를 손상시키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그 자극들로부터 자아를 지키는 역할을 자의식이 수행하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과하면 문제가 되는 법. 과도한 자의식이 결국 자신을 가로막는 자의식의 역설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과잉 자의식이라 생각한다. 
...
대다수는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방어기제로 일생일대의 정보를 쳐낸다. 
(역행자, 2022)

 

 분명히 유튜브 성공법을 말하는 영상과 글에서는 썸네일과 그것이 가져다 주는 홍보 효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곧이 곧대로 따라할 수가 없습니다. 제 과잉된 자의식이 이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자의식의 해체를 위한 3단계 방법을 추천합니다. 나의 감정이 자의식에서 기인하는지 돌아보는 '탐색', 그리고 그 본능에 대한 '인정', 마지막으로 본능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틀어내는 '전환'의 단계입니다. (역행자, 2022)  

 

(탐색) 

 제가 생각한 솔루션이 틀려서 섭섭합니다.

 사람들이 제 생각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요.

 내 생각대로만 한다면 자연스럽게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맞다고 하는 공식을 사용하는 것은 자존심 상합니다. 

 저는 특별해야 하니까요.

 

(인정) 

 저는 제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특별함은 특별한 생각과 특별한 행동으로 유지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잘못됐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잘못됐다고 말한게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오히려 더 묵묵히 애쓰는 이상한 고집이 있습니다.

 이 특성은 제 인생은 꽤나 어렵게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바로 그 "온갖 방어기제로 일생일대의 정보를 처내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그러니 관심을 끌고 싶어 하며 관심을 끌지 않으려 하는 오작동을 하고 있었겠지요.

 

(전환)

 제 행동은 클루지의 탓, 나의 자의식의 때문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 자의식은 제 믿음과 신념의 결과인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나의 자의식은 나만의 신념과 믿음에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내 환경과 주변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려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남 다름이 나 답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를 오히려 나를 나 답지 않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특별해서 나 다운 것이 아닙니다. 나 다운 것이 나 다운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행동하려 합니다.

 나의 다름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구요.

 

 

 그래서 다시 생각합니다. 

 

 "포장지는 중요하다. 포장지는 중요하다. 포장지는 중요하다."

 

나의 포장지

 

 유튜브 강좌나 정보글들에서는 썸네일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추천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하며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관심을 하이재킹 할 수 있어야 한다고요.  

 

 말은 쉽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다른 컨텐츠의 썸네일과 비교해 봅니다.

 

 조회수 상위 컨텐츠들 사이에 저의 썸네일을 끼워넣어봅니다.

 

 

 

 내 자의식의 산물은 다른 사람들의 컨텐츠 속에 들어가 있으니 눈길을 끌지 못합니다. 오히려 있는 듯 없는 듯 배경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저 썸네일도 고민해서 만든 것이거든요. 나름의 생각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본래의 의도>

 

각각의 의도는 이렇습니다.

 

컨텐츠에 스토리를 넣어 보고 싶었습니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 공부를 시작하는 직장인이라는 것이 특별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것의 나만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두운 창밖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한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난감이 보이도록 해놨습니다. 저의 얼굴은 보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소품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만족스러웠는데 다시 보니 밋밋하고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썸네일들 사이에 섞어보니 저의 스토리 라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효과의 분석>

 

제목은 모든 공간을 가리고 있고,

전체적인 느낌은 아늑하거나 따듯하지도 않고, 

모든 이미지가 뿌옇게만 보입니다.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순위에서 또 제외할 것은 제가 새벽 네 시에 공부하는 아빠라는 것입니다.

남이사 네 시에 일어나던 말던 무슨 상관이며

아빠라는 사실은 나에게나 특별한 의미지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누가 남의 아빠랑 같이 공부하고 싶겠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만들었었냐면요.

정직하게 내용물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영상의 캡처를 그대로 가지고 오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약간 모지리가 접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두고 바꿔봅니다.

 

<구도를 잡아보자>

 

집중해야 할 것.

 

1.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

2. 소품으로 감각 자극과 다양성 부여

3. 집중되는 구도

 

<새로 만든 썸네일>

 

전보다는 느낌있고 만족스럽습니다.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아요.

깔끔함이 강조되고 소품들도 오히려 눈에 띄기 때문에 관심을 빼앗아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럼 이제 제대로 만들었는지 상위 조회수의 컨텐츠들 사이에 제 썸네일을 섞어놓고 관찰해보겠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훨씬 보기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발전시켜나갈 기회는 계속 있습니다. 

항상 돌아보고 반성하고,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나의 잘못된 클루지에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계속 생각해보려 합니다.

 

아 조회수 잘 나왔으면 좋겠다. 그쵸?

 

다음에는 제목과 Call to action 을 바꾼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그리고 실패한다면...? 다시 하면 되는 거지.

 

 실패와 시행착오는 필연적인 것이다.
이 순간에 회피나 합리화 보다는 "레벨업 순간이 왔구나!" 라고 즐거워하면 된다.
(역행자, 2022) 

 

 

그리고 가장 눈에 띄던 썸네일은 있었나요?

 

 

 실패하며 배워갑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원하는 모든 것, 지금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oing i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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